중고교 시절 짝사랑하는 남자선생님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만 얼굴을 잠깐잠깐 보는 터라 사진을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야 폰카로 얼마든지 얼굴을 간직할 수 있지만 당시 카메라가 드문 시대라 사진으로 간직할 수 없어 추억속에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는 그런 기회가 오면 좋으려면 그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혼자 남몰래 가슴앓이를 했었습니다. 대개의 여학생들은 아마도 대개 그런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사진이라도 얻고 싶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소풍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풍을 가게 되면 자연스레 단체사진을 찍게 됩니다. 그 단체 사진 속에 그 남자선생님의 모습이 있기 떄문에 참 드문 기회였습니다. 아이들은 소풍을 가기 전부터 그 남자선생님 곁..
회사 중역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습니다. 한달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만든 것이라 유난히 신경이 쓰입니다. 발표가 시작도 되기 전에 벌써 긴장이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속이 이상합니다. 배가 딱딱하면서 아프기도 합니다. 시작 전이라 화장실에 가봅니다. 특히 변이 마렵다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배가 살살 아픕니다. 배꼽 주변이 딱딱해집니다. 밥을 빨리 먹은 것도 아닌데 이상해졌습니다.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싶습니다. 무엇보다 속이 답답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속이 편해야 덜 긴장되는데 정말 이상해졌습니다. 긴장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그럭저럭 프레젠테이션을 끝냈습니다. 그 다음날도 배꼽 주변이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왜 이런 증상이..
봄이면 꽃들이 서로 경쟁하듯 피어납니다. 마치 자신들을 서로 봐달라고 하는 것만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태로 마음껏 뽑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마음껏 펼치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마음껏 뻗어내는 것만 같습니다. 봄이면 꽃들은 형형색색 팝콘이 터지듯 피어나는 봄꽃의 행렬을 보노라면 인생도 관조하게 됩니다. 봄은 뭐니뭐니해도 꽃이 있어 아름답습니다. 꽃 때문에 봄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봄을 마음껏 누리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꽃을 찾아 떠납니다. 봄꽃 중에서 화사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어디 봄꽃만 그러하겠습니까. 꽃중에 화려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향기는 꽃에 따라서 없을 수는 있지만 그 자태만큼은 아무 꽃이나 모두 화사합니다. 이런 화사함 속에 빠져있다보면 인간을 돌아보게 합니다. 꽃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몸의 기능들이 퇴화되어 갑니다. 이른바 노화현상을 겪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관절이 점차 퇴화되어 갑니다. 이런 관절에 좋은 효능을 지닌 것들이 있습니다. 관절에 대표적인 효능을 보이는 게 두충나무입니다. 두충나무는 동의보감에도 기재되어있을 만큼 약효가 있는 나무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한 두충나무이지만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두충나무의 효능에 주목해왔습니다. 두충나무의 효능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두충나무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약초나 나무에도 독이 있는 것들도 있어 잘 살펴봐야 합니다. 두충나무는 동의보감에 기재되어있는 것과 같이 독은 없고 뼈나 근골에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다양한 효능이 ..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 사이에서는 믿음이 생깁니다. 믿음이 쌓이면 추억이 또한 생기게 마련입니다. 믿음이 많을수록 그 사람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좋은 사람이나 좋은 기억은 추억을 낳습니다. 믿음이 없고 신뢰가 없다면 추억 또한 만들 수가 없습니다. 믿음이 추억을 만듭니다. 믿음과 추억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과꽃(Aater)입니다. 어린시절 시골의 정원이나 학교 교정에 심어진 과꽃을 보면서 참으로 꽃송이가 탐스럽다면 먼 훗날 탐스런 꽃송이를 닮은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던 아련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라는 동요로 인해 더욱 생각나는 과꽃(A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