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볼게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봄입니다. 봄에는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활동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겨우내 추위 속에서 봄이 혹시라도 올까봐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여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 했었는데 어느덧 봄이 완연합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와서 또 소리소문 없이 이사를 갑니다. 어느날 봄이 오는 소리가 귀에 약하게 들리는가 싶더니 이제는 봄이 제법 완연합니다. 봄 소식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꽃들입니다. 꽃들은 마치 오랫 기간 동안 기다렸던 듯 흐드러지게 산과 들 그리고 가정의 화단을 핑크빛으로 물들입니다. 이런 꽃들 중에서 유독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진달래꽃입니다. 핑크빛 꽃을 가만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동심을 떠올리게 하고 고향에서 ..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목가적이고 영화 속에나 등장할 분위기입니다. 마치 시의 한 구절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은 바로 양희님의 하얀목련이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봄이 되면 하얗게 피어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목련입니다. 목련꽃은 새하얀 피부와 부드러운 살결을 한 성스러운 새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듯한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그 만큼 순결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 줍니다. 목련꽃말 그 자체만으로도 고귀함이 느껴집니다. 목련꽃은 순결하면서 우아합니다. 이런 목련꽃을 보고 있노라면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따뜻한 온기로 풀어주는 듯합니다. 목련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입니다. 다른 나무들이 잎을 채 만들기도 전에 남들보다 먼저..
사람들은 꽃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특성으로 꽃을 곧잘 선물합니다. 연인이나 가족 친구 혹은 은사 등에게 꽃을 선물하면 정성을 표현하는데 이만한 것은 없습니다. 꽃은 선물로 주는 사람도 즐겁고 받는 사람은 더 즐겁습니다. 그런데 꽃은 참으로 귀해서 어떤 곳에 가야만 볼 수 있다거나 축하할 일이 있어 선물을 할 수 있는 꽃들이 사랑받습니다. 그냥 길가에서 흔하게 피거나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꽃이라면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꽃은 꽃이지만 어디에서 피어나느냐에 따라서 대접조차 달라집니다. 개나리는 길가에 울타리 대용으로 흔히 심습니다. 여느 꽃처럼 개나리를 선물하지는 않습니다. 화분으로 심을 수도 없습니다. 또한 길거리를 걷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봄이면 노란 꽃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이 있습니다. 길가의 콘트리트 위에 혹은 정원에 산에 들에 봄이면 자주 보이는 꽃입니다. 길거리에서조차 흔히 볼 수가 있어 아주 진귀한 대접을 받지는 않습니다. 바로 민들레라는 꽃입니다. 민들레는 그 짧은 봄에 잎이 솟아나고 노란 꽃을 피웁니다. 그런데 그 샛노란던 꽃의 모습이 어느새 하얗게 세는 것이 마치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 사람의 연륜을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민들레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잡초로 취급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민들레가 요즘에는 각광받고 있습니다. 약초로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민들레는 참으로 갸륵한 게 밟히고 짓눌려도, 아무리 척박한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
봄이면 화사한 색깔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봄을 선사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벚꽃을 말합니다. 봄이면 도심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화사하게 꽃을 피웁니다. 심지어는 산에서도 벚꽃이 활짝 피어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곳곳에 벚꽃을 심어 많은 곳에서 다양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벚꽃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진해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 벚꽃입니다. 오래된 벚나무가 많아 그 화사함에 사람들은 교통체증을 무릅쓰고서라도 이곳을 찾습니다. 벚꽃축제가 오래 전부터 열려 해마다 성대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벚꽃은 꽃송이가 화려하고 풍성해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벚나무가 자체가 크고 화려한 나무인데다 꽃마저도 화려해 봄이면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