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속에서는 무엇이든 선연하게 보입니다. 설산 속에서는 모든 게 아름답습니다. 하얀 눈이불을 덮어쓴 식물들은 새로운 봄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합니다. 그런데 진짜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이 있습니다. 눈 속에서 활짝 핀 꽃이 있습니다. 눈 속에서 활짝 피어 이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엽다는 생각과 반갑다는 생각을 함께 갖게 합니다. 이런 꽃이 있습니다. 바로 복수초가 그런 꽃입니다. 복수초(福壽草)는 이름 자체도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복(福)과 장수(長壽), 부유와 행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어찌나 생명력이 강하던지 눈 속에서도 사뿐이 예쁜 꽃을 피어올립니다. 이런 복수초의 질기고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아마도 봄의 전령사라는 말이 붙게 된 듯합니다. 복수초는 이름조차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복과 ..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게 무엇일까요? 혹자는 여성들의 패션을 꼽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의 패션에서 봄이 왔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새싹을 말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것 중에 가장 먼저 꼽을 만한 것은 바로 봄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봄꽃들을 보노라면 새로운 희망에 넘치게 됩니다. 또한 올해 갗 올라온 새순은 너무나도 가녀린 모습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힘차게 자라날 모습을 보면서 한 해의 희망을 품게 됩니다. 이 처럼 봄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희망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활기찬 시작을 알려줍니다. 봄에는 많은 꽃들이 일제히 피어나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봄꽃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예뻐서 꽃 향기에 금방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