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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볼게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봄입니다. 봄에는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활동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겨우내 추위 속에서 봄이 혹시라도 올까봐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여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 했었는데 어느덧 봄이 완연합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와서 또 소리소문 없이 이사를 갑니다.
어느날 봄이 오는 소리가 귀에 약하게 들리는가 싶더니 이제는 봄이 제법 완연합니다. 봄 소식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꽃들입니다. 꽃들은 마치 오랫 기간 동안 기다렸던 듯 흐드러지게 산과 들 그리고 가정의 화단을 핑크빛으로 물들입니다.
이런 꽃들 중에서 유독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진달래꽃입니다. 핑크빛 꽃을 가만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동심을 떠올리게 하고 고향에서 함께 산과 들을 뛰놀던 동무들이 생각납니다. 이들과 함께 뛰어올라간 뒷동산이나 뒷산에는 봄이면 화사한 색으로 진달래가 방긋 웃고 있습니다. 그 화사한 미소에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던 동심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진달래는 꽃이 하도 예쁘서 요즘에는 감상을 위해 원예용으로 심기도 합니다. 진달래는 술을 담그거나 삼월삼짓날에 화전을 부쳐서 먹었던 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마운 꽃이 최근에는 함부로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와 황사 등 공기가 오염돼 예전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꽃이 아닙니다. 꽃 뿐만 아니라 바깥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오늘은 진달래 꽃말 등에 관해 알아보려 합니다. 진달래꽃 꽃말 어떻게 해서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요. 진달래꽃 꽃말 속에는 참으로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이들 전설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합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배어든 진달래
봄이 찾아오면 우리나라 산과 들 가깝게는 정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꽃이 진달래입니다. 진달래를 노래한 김소월의 시가 유독 생각나는 시절입니다. 김소월님의 '진달래꽃' 을 읖조리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은 자라납니다. 김소월님의 시 '진달래꽃'을 가만가만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그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김소월님 당시의 전통적인 한의 정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면서 한편으로는 떠나가는 님을 붙잡고 싶은 사랑의 시 입니다. 이런 김소월님의 시 '진달래꽃'을 감상하다 보면 갑자기 진달래 꽃말이 궁금해지게 됩니다.
진달래와 산철쭉
진달래와 산철쭉으 헷갈리기 쉽습니다.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합니다. 산철쭉은 개꽃이라고 합니다. 철쑥이 사실 훨씬 더 탐스러운 꽃인데도 '개'자를 붙인 것은 아마도 진달래는 먹을 수 있고 철쭉은 먹을 수 없는 데서 참꽃과 개꽃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꽃이라고도 부르는 진달래는 한자어로는 두견화(杜鵑花)라 하는데, 이 이름에는 두견새와 관련한 전설이 담겨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말이란 도대체 뭘까?
꽃을 볼때는 화사함을 우선 보게 됩니다. 꽃의 자태를 보고 그 꽃이 어떠한 지 평가하게 됩니다. 그리고선 꽃이 좋으면 포장해서 선물합니다. 그런데 꽃말까지 선물하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좋습니다.
꽃말은 꽃의 특징, 성질에 따라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말입니다. 따라서 국가나 시대에 따라 다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은 꽃말을 만들어 기분에 따라 꽃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럴때 꽃말도 함께 선물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진달래의 꽃말 '사랑의 기쁨'
진달래 꽃말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사랑하기에 딱 좋은 계절인 봄과 진달래에게 참으로 잘 어울리는 꽃말이 아닐 수없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진달래. 봄, 사랑, 기쁨 세 단어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달레 꽃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개 '애틋한 사랑' '사랑의 기쁨' '신념' 등입니다. 진달래의 영어이름은 Korean rhododendron입니다. 이런 영어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진달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 중의 꽃입니다.
진달래 꽃말에는 '신념' '청렴' '절제'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 산에서 진달래꽃을 따서 꿀을 열심히 빨아먹던 추억이 새록새롭 납니다. 예전에는 꽃을 따다가 전위에 올려 부쳐먹기도 했습니다.
진달래 개화시기
진달래는 낙엽관목 식물로 진달래꽃은 3~4월이 가장 아름다운 절정이라고 합니다.서귀포에서 진달래꽃은 3월19일께 개화를 합니다. 서울에서도 3월29일 정도 개화가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진달래의 개화시기가 전국이 평년보다 1~2일 정도 빠르다고 합니다.
진달래의 개화시기는 3월19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20일~28일, 중부지방은 3월27일~4월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6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봄꽃의 절정시기는 진달래꽃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귀포에서는 3월23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24일~31일께, 중부지방에서는 4월1일~9일꼐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4월4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달래 전설
천상의 꽃밭을 가꾸는 선녀가 지상에도 예쁜 꽃을 가꾸어 인간들도 즐겁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꽃을 심다가 그만 실수로 높은 벼랑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다고 합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진'이라는 나무꾼이 이를 발견하고 자기 집으로 업고가 지성으로 간호했다고 합니다. 선녀는 이런 정성스런 나무꾼이 좋아져서 그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행복하며 살면서 예쁜딸 한 명을 낳아 이름을 달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녀는 가족과 이별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 자신의 운명이 늘 괴로웠고 곧 닥쳐올 이별이 슬펐다고 합니다.
이듬해 봄, 천상의 부름을 받은 선녀는 눈물을 흘리며 하늘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선녀와 이별한 나무꾼은 실연의 아픔 속에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 딸만은 예쁘게 잘 키워 아름다운 처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을에 고약한 사또가 부임해 달래를 첩으로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달래가 완강히 거절하자 사또는 달래를 감옥에 가두고 온갖 학대를 했다고 합니다.
달래가 끝내 사또의 청을 거절하자 화가난 사또는 달래를 끌어내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을 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나무꾼은 달라가 죽은 딸을 부둥켜 안고 울다가 그만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달래의 시신은 온데간데 없고 하늘에서 빨간 꽃송이가 함박눈 쏟아지듯 내려와 나무꾼의 시체를 덮어 꽃무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 나무꾼의 무덤에는 해마다 봄이 되면 빨간 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나무꾼의 성인 징(陳) 자와 딸의 이름 달래를 따서 진달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나라 잃은 두견새의 피눈물 나는 진달래 전설 ‘두견화’
진달래를 두견화라고 하고 접동새를 일명 두견새라고 합니다. 두견새는 봄에 오는 새로서 이로운 새인데 두견새의 특징은 숲 속에서 홀로 살며 둥지를 짖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을 휘파람새 등의 둥지에 한 개씩 낳아 놓아 다른 새가 대신 새끼를 기르게 하며 자신은 자기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두견새의 울음을 듣는 이에 따라서는 처절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거기에는 애달픈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옛날 중국 촉나라의 임금 망제는 이름이 두우였습니다.
위나라에 망한 후 그는 도망하여 복위를 꿈꾸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이 맺힌 두견새는 밤이고 낮이고 "귀촉 귀촉(고향 촉으로 돌아가고 싶다)"하며 슬프게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새를 귀촉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죽은 망제의 혼인 두견새는 그 맺힌 한으로 피를 토하며 울고 토한 피를 다시 삼켜 목을 적셨다고 합니다. 또 꽃잎이 떨어져 붉게 꽃잎에 물이 들었다고 합니다. 두견새는 봄이 되면 밤낮으로 슬피우는데 특히 핏빛같이 붉은 진달래만 보면 더욱 우지진다고 하고, 한 번 우짖는 소리에 진달래꽃이 한 송이씩 떨어진다고 합니다.
진달래는 어떤 꽃일까
진달래는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 불리는 쌍떡잎식물로 우리나라 전국 산과 들에 무리 지어 자랍니다. 2-3m 정도의 키로 자라며 많은 가지가 갈라져 성장합니다. 따뜻한 봄인 4월에 잎보다 꽃이 가지 부분에 먼저 피게 됩니다.
진달래 재배 요령
진달래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 가치가 높습니다. 진달래 재배를 잘 하려면 약간 마른 상태로 관리가 되어야 하며 햇빛을 하루 종일 쐬게 해주어야 합니다. 진달래는 이렇게 햇볕이 잘 쬐는 능선이나 다른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 바위 지대 등에서 주로 자라납니다.
건조에 강한 반면 습한 곳이나 그늘진 곳에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진달래 재배법 특징에는 적당히 수분이 유지되는 산성 토양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해서 재배하시면 됩니다.
진달래 열매는 10월께 채취하게 됩니다. 열매 채취 시기를 놓치면 종자가 흩어지므로 진달래 재배 때 채종 시기가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진달래는 아래쪽에서 새로운 줄기들이 계속 자라나게 되므로 이 줄기들을 캐서 심는 재배 법인 분주 법으로도 번식할 수 있습니다.
진달래꽃 식용으로 활용 어떻게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진달래는 꽃이 피었을 때 채취하여 말려서 약재로 쓰거나 찹쌀가루와 소금물로 반죽을 한 뒤 얇게 빚어 진달래 꽃잎을 붙여 화전을 부쳐먹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있는 꽃인 만큼 진달래꽃이 필 때의 화전놀이는 예로부터 풍류놀이로 유명했습니다. 화전은 보기에도 좋고 진달래의 대표적인 효능,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시켜주며 기침을 멎게 하는 등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몸에도 좋아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전이기도 하였습니다.
진달래와 철쭉 구별 어떻게
진달래와 철쭉은 그 모습이 비슷해서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진달래는 철쭉보다 먼저 피는 꽃입니다. 4월에 진달래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5월이 되면 그제야 철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지만, 철쭉은 잎과 꽃이 비슷하게 핍니다. 특히 입모양도 진달래는 둥글지만 철쭉은 진달래에 비해서 뾰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꽃 색깔은 진달래가 조금 더 선명하게 진한 편입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진달래를 따서 전을 부쳐 먹거나 술을 만들어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화전이라는 말은 이렇게 해서 생겨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먹을 수 없는 철쭉은 개꽃,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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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효능
한방에서는 꽃잎이 활혈, 진해의 효능이 있다고해서 혈압강하제, 토혈 등에 쓰이며
폐경, 월경불순, 해소, 고혈압 등의 증상에 유효하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꽃잎을 꿀에 재어 먹으면 천식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약으로는 꽃 또는 잎을 쓰며 산정촉이라 합니다.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뇨제로서 류머티즘, 통풍 등에 쓰인다고 합니다. 특히 진달래 효소는가래를 삭여줄뿐 아니라 기침,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도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월경불순, 혈액 순환을 촉진해 주며 관절염에 좋다고 합니다.
김소월님의 시 '진달래'가 유난히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핑크빛 화사한 꽃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함께 뛰어놀던 뒷동산과 그 속에서 함께 노닐던 친구들의 얼굴도 보입니다.
진달래는 그야말로 우리 민족과 함께한 꽃입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가장 짙게 배어든 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꽃과 함께 멋진 봄을 아름답게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진달래 꽃말 및 진달래꽃 꽃말 전설 그리고 진달래 효능 등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진달래와 함께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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